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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것

꽃보다 남자 결말


꽃보다 남자 !!!
학창시절 만화책까지 사서 봤고, 지금도 집에 떡하니 만화책이 놓여 있습니다.
열성적으로 좋아했고 일본판 책이 나옴과 동시에 번역본을 구해서 보곤 했죠.
이번 한국판 드라마가 나오면서 걱정을 많이 했네요.
"요즘 대세인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마당에 이런 순수 , 서정적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리고 어른들이 보면서 좋아하실까?
너무 10~20대만 겨냥한것이 아닌가... 라는 여러가지 생각들..
그러나 이런 생각들을 깨고 여러 리뷰들을 살펴보면 가족이 모두 보는 드라마, 어른들도 즐겨보시는 드라마가 되어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만화책이라면 바로 이 꽃보다 남자가 아닐까.
그럼 이 작가는 도대체 얼마나 벌었을까... 매번 궁금해하며 친구들가 학교 다니면서 작가가 돈을 얼마 벌었을까를 추측해 보았던 것이 기억 납니다.

만화 꽃보다 남자의 결말을 보면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뭐 옛날에 파리의 연인 할때 모든게 일장 춘몽이어서 김정은이 꿈꾸는 걸로 나오는데 그걸 보고 어떤 기자가 잘못 기사를 썼었는데요. : 꽃보다 남자 결말이 츠쿠시(금잔디)의 꿈이었다고;; (헐헐;;)
꽃보다 남자는 츠쿠시(금잔디)의 꿈 따위의 시시한 결말 아닙니다.

만화책에서는 츠카사(구준표)가 되게 많이 띨띨하게 나옵니다.
말하는것마다 실수해서 말하고 바꿔 말하고가 연발되는데요.
그런 츠카사를 츠쿠시도 너무나도 사랑하게 되죠.
만화책 보면 츠카사(구준표) 빼고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루이(윤지후),소지로(소이정),아키라(송우빈) 셋다 그냥 조연일 뿐입니다.
츠카사의 대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그렇게 멋질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가끔 날려주는 멍청한 멘트. 그건 웃음을 주죠.
그리고 펼쳐지는 화려한 귀족 생활.
소녀들을 두근두근하게 자극해 주는게 정말 최고였죠.

오죽하면 메일 아이디는 죄다 '츠카사러브'(chukasalove)'  였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츠카사는 정말 불쌍한 아이였습니다.
어머니는 기업밖에 모르는 기업인이고 따뜻한 엄마품조차 알지 못하는 불쌍한 아이.
그래서 그런 츠카사에게 모든 사랑을 줄 수 밖에 없는 만화 : 꽃보다 남자.


결말 얘기한다면서 늦었네요.
결말은 결국 도묘지가 (신화그룹) 의 식구들도 츠쿠시와 츠카사의 사랑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츠카사는 경영 공부겸 유학을 떠나게 되지요.
뉴욕으로 떠나게 되는 츠카사는 같이 갈 것을 요구하지만
츠쿠시는 자신은 일본에 남겠다며 4년동안의 뉴욕 유학을 츠카사 혼자 떠나게 됩니다.
그래서 츠카사는 마지막 선물로 비행기를 타고 츠쿠시 이름을 하늘에 새기는데
이때 무거울 수 있는 이별 장면에서 츠카사의 띨띨함이 또 웃음을 줍니다.
츠쿠시 이름도 하늘에 잘못 새기죠;;  이렇게 36권의 대장정은 막을 내립니다.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