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폐지나 신문지로 딱지를 접어 만들었는데요.
요즘은 이렇게 상업적으로 딱지가 만들어지네요.
요즘 경제도 가뜩이나 어려운데 딱지 상자를 들고 다니는 동생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 너 이거 다 돈주고 산거야? 에고고..;; 아까워라;;"
그러자 동생은 "한 개도 안산거야 ~ 다 딴거야~"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래도 씁쓸함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동생 친구 누군가는 돈을 주고 산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또 물었죠.
"그거 한 개에 얼마야? "
"세개에 육백원인가. 여섯개에 삼백원인가 .. 여튼 비싸 !"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즘 그거 유행이야? 친구들 다 가지고 놀아? " 라고 물으니
"응응! 다 들고 다녀 . 근데 내가 다 따 누나!" 하며 자랑하더군요.
다음에서 딱지를 검색해보니 역시 여러가지 딱지가 나오더군요.
네이버에서 검색하였더니
바로 동생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딱지 판매 사이트를 가격비교 해주더라고요.
요즘 사교육과 공교육에 찌들어 바쁜 아이들에게 몇분의 여가시간을 이용해 할 수 있는 놀이로 적격인 딱지 놀이를 이용한 상술이 정말 대단하고도 안타깝습니다.
몇년에 한번씩 주기를 타고 딱지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다가 몇년뒤에 아는 동생들 물려주든지 해서
아까운 종이 쪼가리, 플라스틱에 돈을 안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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