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적인 생각/시사 경제

태안반도 사건 딸랑 50억원 짜리 문제인가.



태안반도 유조선 사건이 있은지도 시간이 꽤 흘렀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서서히 멀어져 가고 있는 충남 태안반도...
그런데 제 1의 기업인 삼성이라는 마크를 달고있는 우리나라 2대 중공업 기업인 삼성중공업이 "손해 배상을 50 억원으로 제한해 달라" 는 신청을 법원에 냈다고 한다.
1년전 분명 원유유출 사건을 일으켰고 항소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면서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리인지 모르겠다. 내 주위에도 원래 서해안으로 여행가던 많은 사람들이 서해안 여행을 뒤로 미루고 가지 않거나 만약 가더라도 회나 해산물 요리는 전혀 사먹지 않겠다며 이것저것 해먹을 거리를 챙겨가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안좋은 여건 속에 태안 주민들은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그런데 그들의 행동을 감싸주는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고 궁금한 생각이든다.
과연 이들의 행동이 감싸줄만한 행동인가...
국제유류오염배상기금에서 보상한도를 3216억원으로 책정하였고 최대 피해 추정액이 6013억원이 책정되어 국가에서 필요한 보상금액의 차액을 선보상 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책임 공방이 펼쳐진 끝에 대전지검에서는 양측 모두에게 책임을 지라고 선언했다.
사유는 사고를 낸 주요 책임은 삼성중공업에 있으나 유조선 쪽도 환경오염을 키웠다?!
그렇다면 두 회사 모두 사건의 책임을 인정하고 보상액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기름제거 활동 참여와
서해안 관광 유도등 보이는 데서든 안보이는 데서든 노력을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너무 삼성중공업을 나쁘게만 쓴것같지만 대기업답지 않은 처사가 솔직히 부끄럽다.
우리나라 최고중의 최고라는 삼성!
조선업계에서도 세계 1위 다음인 삼성 중공업은 계열사의 명예도 실추시켰을 뿐만 아니라 조선업계의 명예도 실추 시킨 것이다.
물론 일주일에 몇번씩이나 거제도에서 태안반도로 기름띠 제거하러 다니신 삼성중공업 직원 분들은 죄도 없이 욕을 먹겠구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기사는 한겨례에서만 볼 수 있는것도 참 우습다.
한겨례한테 삼성이 광고 안준다던데.. 아직도 그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