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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리뷰

공공이 모바일 스페셜 체험기

캐나다에 멀리 가있는 사촌동생과 오랜만에 통화를 하였습니다.
계속 전화했는데 동생도 바뻤는지 전화를 받지 못했고 저도 학교 시험기간이라 이제서야 겨우 통화가 됐네요
우선 동생은 한국 학교에서 너무 즐거움을 추구해서 캐나다로 간 경우라
공부에 휩쓸려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용돈도 많이 주면 캐나다에서도 즐거움을 추구할 동생 때문에 용돈도 적게 주었고 옷도 제대로 사입지 못하고 캐나다에서 외로워 하는 동생에게 전화라도 많이 해주어야지 하고 신청한 002 모바일스페셜인데 오늘이 마감일인데 겨우 통화하고 있는 꼴이라니 ;;

서울과 경기도 분당에 살면서 같이 외식도 자주하고 만났던거에 대비하여 우리집도 이사하고 동생도 캐나다로 가버리면서 벌써 못본지가 3년이 넘었습니다.

삼촌과 외숙모도 바쁘셔서 캐나다에 가지 못하시고 사촌동생도 지금 유학 3년중 1회만 한국에 왔습니다.
놀기를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집에서 철저히 단속을 하고 있는 것이죠. (오고 싶어하는 아이인데 오지 못하게 합니다;; )
그런데 문제는 너무 외로워하는 동생의 모습입니다.

처음에 홈스테이도 잘못 만나서 과자 한개도 물 한 모금도 주지 않는 그런 홈스테이..
외숙모랑 친척들은 눈물을 흘렸어요.
그런 안좋은 환경에서 1년 넘게 지내오면서 말도 하지 않아서 우리 가족들은 동생이 캐나다에서 잘 살고 있는줄 알았거든요.
남자아이라 이르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에 1년 넘게를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버틴거죠.
하다하다 안되니깐 참지 못하고 얘기 했는데 정말 심각한 정이 없는 홈 스테이더라고요.

지금은 홈스테이도 옮기고 용돈도 조금 올려주어서
잘지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걱정이 되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대화는 그리 오래하지는 못했구요 오늘 통화는 2분 41초 네요.
"ㅇㅇ 야 오랜만이다~ 잘지내고 있어?
한국 오면 한번 봐야지? ㅜㅜ"
"응응 누나도 잘 지내고 있어? "
"응 잘지내고 있지 ? 캐나다에서 사는거 힘들지? ㅜㅜ"
"응응 놀게 너무 없어 ㅜㅜ"
"응 여자친구좀 만들고 하지? "
"여자친구.. 있으면 좋겠다.. ;;"
"참 너 키 몇이야? 많이 컸겠다?!"
"아.. 한 183 좀 넘는거 같아!"
"와와와와왕~ 우월한 키다 아주 적당하고 보기 좋아 굿굿~"
"지금은 뭐하고 있었어~?"
"우리 시험기간이라 시험공부하고 있었어 ;"
"와~ 완전 기특!! 그래 그럼 공부 열심히 해!!"


이런 류의 대화였습니다.
와.. 키가 183이라니 얼른 동생이 와서 한번 보고싶네요.
우월한 키..
딱좋은 키..
아니면 제가 겨울 방학 때 놀러가야겠어요;;
그러나 캐나다는 겨울에 날씨가 완전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여튼 오랜만의 통화 너무 좋았습니다.
3만원권 통화가 언제까지 인지 잘 모르겠어서 계속 써도 되는지는 의문이지만
국제전화라는 건 비쌀거라는 편견을 깨버리는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2분 41 초에 510 원
꺄아아아아~~
국제전화는 누가 비싸다고 했나요?!
002 로 전화하니 무척 싸고 좋네요.
(전화하는 방법은 002 국가번호 (1 : 캐나다) 그리고 번호 누르시면 되요!!)
전 동생 핸드폰으로 전화했구요^^
음질은 훌륭했습니다.
국제전화라 지지직? 거릴거라는 편견이 좀 있었는데
시내, 시외 전화하는 느낌이었구요
결과적으로는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반갑고 반갑고..
얼른 보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