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뮤지컬 / 공연] 빨래! (임창정 주연! 11.20~ 11.29)

뮤지컬 빨래는 제가 좋아하는 임창정씨가 주연을 맡아서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뮤지컬이었어요.
그리고 입소문을 타서 그런지 정말 혹해서 보게 되었죠.

게다가 지난번에 본 젊음의 행진과 연출가가 같다고 해서 더더욱 기대를 하였답니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씨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연기로
몽고 청년 솔롱고역을 멋지게 소화해 내셨습니다.
연기도 연기였지만 정말 목소리가 일품이더라구요.

그리고 엄태리씨!
사실 R석이어두 17열이라서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러나 연기로 저를 흡입하시더라구요.
쩌렁쩌렁한 목소리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음색.
절 매료시키는 강릉소녀의 순진함과 정의적인 태도와 성실성.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가장 연기적으로 매력적이었던건 뭐니뭐니 해도 나영이집 주인집 할매였는데요.
딸 이야기를 할때는 애정이 묻어나왔고
빨래를 할때도 진정성이 보이는 대사처리..
감정이입도 되고 공감도 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밖에 끊임없이 웃음을 주는 부분도 많았구요.
공감가는 대사도 많았구요.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뮤지컬이었답니다.

덤으로 뮤지컬 관람 TIP을 하나 드릴게요.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면서!

원래 사진은 못찍게 되어 있는데
팬 사인회 시간에는 모두들 찍더라구요
낼름 저도 한장만 찍었습니다 +_+!!! ㅋㅋ

뮤지컬 빨래는 커튼콜도 없고 앵콜도 없어요.
사진도 찍지 못하구요.
사전에 알고 입장했기에 푹 퍼져서 뮤지컬을 보려고 하던 차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싶었는데
사람들이 의자 옆에 꿇어 앉아 무언가를 기다리더라구요.
그러더니 20명 선착순 싸인~~ 뭐라뭐라 하시더니 우르르르 사람들이 무대위로 올라가시더라구요.
저랑 친구는 뻥~ 쪄가지구.. 사람들은 사인 시디도 받아오고 즐겁게 깔깔 거리는데
저는 이게 뭐야 - 하며 아쉬워 했죠.

혹시 빨래를 보시러 가시는 분들!
2부가 시작될때쯤 팬사인회에서 꼭 득템 +_+ 하시길 바랍니다!! ㅋ

http://cafe.daum.net/mbcarthall
엠비씨롯데아트홀에서 20~29 일 공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