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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연예

[아내의 유혹] 인기 많을수밖에 없는 이유



 요즘 온가족이 아내의 유혹을 보려고 집에 일찍 들어와 티비를 틀고 아내의 유혹이 시작하기를 기다리곤 합니다. 친구들과 전화를 하고 밥을 먹으면서도 드라마 얘기를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신애리"라는 역활에 욕을 하고 흥분을 하며 그 뒷 얘기를 상상하곤 합니다.
이러한 증세가 조금 더 발전하여 처음으로 드라마를 보면서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갔고 예고편을 찾아 보며 시청자 게시판을 뒤적거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친구들의 홈페이지의 유용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입니다.
홈페이지에는 예고편이 공개 되있고 , 시청자 게시판에는 많은 정보들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는 단숨에 컴퓨터를 켜고 홈페이지를 뒤적거리게 된것이죠.

사실 이 드라마를 접하게 된것도 친구들 때문이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요즘 드라마에 빠져 산다는 친구들이 저에게 아내의 유혹을 강하게 추천 하더라구요.
그런데 집에서 티비를 안보던 습관이 있어서 막상 시청하기도 귀찮고 그냥 흘려 듣고 있던 찰나 ,
어머니가 드라마 재방송을 하나 보시길래 옆에서 앉아서 같이 시청을 했더랬죠.
그런데!! 너무 재밋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어머니께 이 드라마 무슨 드라마냐고 여쭤보니 바로 그 유명한 아내의 유혹이더군요.
제가 보기 시작한것은 30몇 화 였던것 같은데 정말 한회를 보자 이 드라마의 매력에 이미 빠져있는 제가 있더군요.

1편부터 다시보기를 해서 지금 모든 아내의 유혹 오늘것까지 완벽히 독파하였습니다.
오늘 친구랑 또 얘기하다가 알게 된것이 이 작가가 제 남자친구네 학교인 부산대 !! 교수님이시더라고요.
게다가 수강신청해서 이미 얼굴을 흔히 뵌 교수님이라길래 놀랐습니다.

교수님이 이런 막장;; 드라마를 쓰셔서 말이에요;;ㅋ
그렇지만 이 드라마의 매력은 엄청납니다.
지금부터 그 매력을 꼽아볼까 하는데요.

1. 니노의 연기력(아역 정윤석)

아역이든 연기자든 누구 하나가 연기를 못하면 그 드라마에 흡입될 수 없다.
그러나 한 연기자가 연기를 잘 했을 경우에는 더 몰입해서 보게 되는데 그게 바로 아역 '니노' 의 뛰어난 연기력이다.

2.고모의 재미

사실 극에서 고모는 개그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나 결국 시청자들의 눈에 보기엔 개그일 뿐이다.
극이 무거운 분위기로만 쏠리는것을 해소하고 극의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3.끝없는 패러디물
드라마를 시청하는것 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계속되는 재생산의 과정이 있어야 시청자들에게 더욱 더 크나큰 재미를 줄 수 있는 것이다.
4. 재빠른 극의 전개
이제 소재가 떨어졌다 싶으면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고 또 발생합니다.
신애리의 악행이 이제 끝났겠다 싶었는데 화장품으로 사기를 치고, 시댁의 금괴를 훔치고 결국에는 강재에게 민소희(구은재) 납치까지 시킵니다.
결국에 어쩔 수 없는 이혼을 당하고는 돌변하여 니노에 대한 모정이 가득한 어머니로 그려집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교빈이의 악행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영수(장인)를 공사장에서 밀쳐서 다치게 하질 않나, 꾀병을 부린다며 사과도 하지 않는 태도하며..
어디서 그런 끊임없는 사건들이 발생하는지 하루에도 몇가지가 발생하고 해결되고를 계속합니다.

5. 그 밖에..
통쾌한 복수극, 권선징악
유치하지만 이런 소재는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느끼게 합니다.
지나치게 표현하자면 드라마를 보면서 사람들은 카타르시스(정화)를 느끼기까지 합니다.
이것이 사실 가장 큰 인기의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이 드라마를 볼때 옆에서 같이 보시던 어머니의 첫마디는 "이 드라마는 굉장히 자극적이네.
아내를 바다에 빠뜨려서 죽이고.."
그렇지만 이 자극에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힘에 의해 저는 1화부터 지금까지 한편도 놓치지 않고 고정 팬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꽤 많이 남은 분량 재미있게 풀어가주세요~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