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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야구

롯데, 늦지 않았다. 최향남을 오늘 당장 풀어줘라.

저는 롯데의 팬입니다.
롯데를 사랑하고 롯데 선수들을 사랑합니다.
더불어서 한국 야구의 팬입니다.
올림픽때 목이 터져라 한국 야구를 응원했고 한 경기도 놓치지 않고 경기를 봤습니다.

그런데 롯데 구단이 지금 말도 안되는 계약 위반을 하면서 최향남 선수를 늪의 구덩이로 바뜨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최향남 선수를 오늘 까지 풀어주지 않아 만약 롯데에 잔류하게 된다해도 과연 최향남 선수에게 동기 부여가 되겠습니까?

우선 롯데의 잘못을 나열해 나가보겠습니다.

 최향남 선수가 기아와의 약속을 어기고 롯데로 왔으니 다음에도 롯데를 배신할 수 있다?!
스포츠 조선에 실린 최향남 인터뷰 내용입니다. 
 야구팬들이 지난 2007년 최향남이 클리블랜드에서 국내로 복귀할 때 전 소속팀인 KIA가 아닌 롯데로 온 것을 들며 의심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과 당시는 상황 자체가 달랐다고 해명도 했다. 
 2006년 KIA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돼 미국으로 갈 당시 KIA는 돌아온다는 약속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 KIA는 아무 조건없이 나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줬다. 그리고 2007년에 돌아올 때 KIA쪽에서 '우리팀에서 갔는데 우리랑 계약하자'고 제의가 와 먼저 협상을 하긴 했었다 " 는 최향남은 " 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1년 계약을 원했는데 KIA에서 2년 이상 장기계약을 원해 계약이 안됐고, 롯데는 1년계약을 해주고 해외진출도 걸림돌 없이 보내주겠다고 해서 그리 된 것 " 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니깐 애초부터 롯데는 1년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로 간다고 했을때도 보내주기로 약속을 하고 계약을 한것입니다.
그런데 해주면 자신의 구단이 손해를 보니깐 여러가지 변명을 늘어 놓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옵션도 07 시즌에 적용하지 않았다.
이게 돈가지고 치사하게 딴소리 하는 적절한 예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최향남 선수는 6월 한달 동안 5승 1패의 눈부신 성적으로 월간 vip 가 되는 영광을 누립니다.
그러나 향남 선수의 구위가 약해짐과 동시에 롯데 야수들의 수비 실책도 나날이 늘어만 갑니다.
그래서 향남 선수는 많은 패를 짊어지게 됩니다.
그 때 당시 팬들의 많은 동정을 샀고 사기 충전의 의미에서 마이너스 옵션을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즉 8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야수의 실책과 6월의 눈부신 성적에 의의를 둔 것이죠.
또한 08시즌에 "향운장"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그는 정말 라면을 끓였는지 차를 끓였는지 식기전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마무리가 항상 문제였던 롯데로서는 향운장을 적제적소에 잘 쓰고 포스트 시즌에도 진출합니다.
(물론 결과는 연패였지만 ㅜ)

마지막으로 미국야구의 하위리그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솔직히 맞지 않는가.
규모나 연봉액수나 팬층이나 그들은 생활이 야구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자라고 있는 햇병아리일 뿐이다.
그러나 FA로 풀어준다고 해도 하위리그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를 놓아주는 것 뿐이다.

롯데 ! 임창용을 보라
삼성에서 조건없이 놓아줬고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야구인생 환갑 나이인 최향남 선수를 풀어주고 그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