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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야구

최대 피해자는 장원삼 그리고 박성훈이다.






장원삼과 박성훈의 트레이드가 유야무야 됬다.
이 과정에서 구단은 나 몰라라 하고 그냥 넘길 수 있지만 당사자들은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이제 막 적응을 해가던 장원삼과, 박성훈은 둘 다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원삼은 반나절 이상 잠적했고 당분간 창원에 있는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섣부른 구단의 트레이드에 선수들만 피를 보게 된것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다.
야구규약 91조는 `선수 계약이 양도된 선수는 총재가 공시한 날부터 양수구단을 위한 경기 및 모든 야구활동에 종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들은 공시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를 맞바꿨다.

히어로즈는 구단 창립 때 향후 5년간 선수 팔기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어기고 올해 바로 트레이드를 통한 몸값 챙기기에 나서고 말았다.

그러나 KBO에서는 일주일간이나 긴 시간 후에 이를 전면 백지화 시킨것이다.
이 사태로 인해 KBO나 히어로즈나 삼성이나 그 어떤 누구도 그닥 이익 본것은 없다.
lose- lose 인 셈이다.
그러나 가장 큰 피해자는 구단 맘대로 왔다 갔다 하며 가지고 논 선수들인 것이다.
25살 아직 시퍼렇게 어린 야구밖에 모르는 선수에게 이런 크나큰 이목을 집중시켜 놓고 나몰라라 하지 말아줬으면 줬겠다.
구단 사람이나 선수들 관계자들도 따스한 시선으로 두 선수를 받아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