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적인 생각/소근소근

재수, 삼수, 사수 하면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





공부를 해도 해도 성적이 안오른다.
하면 할 수록 더 성적이 안오른다.
재수해서 성적이 더 떨어졌다.


이런 얘기 많이들 들어 보셨나요?
물론 예외도 있지만 이런 말들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1. 1분 1초가 아깝다고 해놓고선 주말에 논다.


우선 주말에 재수학원에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주말에 재수학원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모여서 공부를 하고 서로 토의하며 실력을 쌓아 나가지만
공부하러 온건지, 놀러온건지, 먹으로 온건지 잠시 잊은 것 같은 아이들은
놀러왔는지 놀고 있고 , 먹으로 왔는지 몇 시간씩 먹습니다.

아닌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렇다는것을 가서 서울의 여타 학원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가장 중요한 또 다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 모의고사 문제와 수능 문제는 질적으로 수준이 다릅니다.
그런데 공부는 하면 할 수록 양적으로만 늘어가는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모의고사 문제는 대부분 유형이 비슷합니다.
좋은 문제를 내기 보다는 같은 유형을 가지고 조금씩 변형해서 내거나
숫자만 변형해서 문제랍시고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부를 한 시간이 길어지면 같은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게 되고
문제의 양이 늘어날수록 어떤 과목이든 유형 공부를 통한 암기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암기과목은 앞에 공부한것을 시간이 지나면 금세 까먹을 수밖에 없다는 단점
을 가집니다.
이게 반수한 아이들이 오히려 재수, 삼수생보다 성공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수능기출이 중요한 줄 알면서도 수능 기출 풀 시간이 없다?!

수능기출이 중요한것은 수능 출제자, 각 과목 선생님, 각 학원 선생님, 학생들 모두가 다 알고 인정하는 사실 입니다. 그런데 유독 중요성을 아는 그 사람들 중에서
유독 학생들이 수능 기출을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능 출제자로 들어간 사람들도 수능 기출을 유심히 보는데 기출을 풀어보지 않았다면 그 학생은 헛공부를 한 것입니다.

4. 연애하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이성이 끌린다?!!

연애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 알고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만 하려하면 머릿속에 이성이 생각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인생에서 힘든 시기를 맞아 의지할 곳이 필요하고
공부하다 지친 머리를 쉬어 달래주어야 할 곳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시기에 이성을 사귀기 보다는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것이 좋겠지요.

5.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면서 공부한다.


공부도 요령이 있고 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학생들은 소위 "양치기" 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쓴다.
항상 얘기하지만 양보다는 문제의 질이 중요하고 풀이 방식이 중요하다.

6. 오답노트의 중요성을 알지만 시간이 없다?!

오답 노트의 중요성을 선배님이든,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강조하시지만 정작 나는 시간이 없다 ?!
수능 시험 며칠 전에는 오답노트만 뒤적이며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 때까지 오답노트가 없는 학생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답노트의 중요성은 괜히 강조하는게 아닙니다.
학생들의 오답을 분석해 보면 틀린문제를 꼭 다시 틀리게 되있습니다.
한 번 시험 본것을 한참 뒤에 시험 보면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7. 교과서의 중요성은 많이 들어 봤지만 정작 교과서 무엇을 보라는 지 잘 모르겠다.
교과서의 무엇을 보기보다는 목차와 같은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것이
공부하는 큰 맥락을 잡는데 도움이 됩니다.
수학같은 경우에는 기본기를 잡는데 도움이 되는 문제도 많고
기본 개념이 써있는 곳이나 정의, 증명 등을 집중해서 보면 좋습니다.
과학 같은 경우는 실험을, 사탐은 예시문을
국어는 문학쪽을 확인해 주는게 좋습니다.



나름 제 주장을 요약하자면
주말에 무턱대고 놀지않고 집중해서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만들며 기본에 충실하며 공부하면
재수, 장수는 해도 성적이 오른다 +_+ 였습니다.